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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와 푸가의 거장 바흐,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의 거장 헨델, 바흐와 헨델 비교, 작곡가별 대표 작품 감상 포인트

by daily서하루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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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 동상

목차

1.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칸타타와 푸가의 거장
2.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오라토리오와 오페라의 대가
3. 바흐와 헨델의 공통점과 차이점
 3-1.공통점
 3-2.차이점
4. 감상 포인트: 바흐와 헨델의 음악을 즐기는 방법
결론

1.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칸타타와 푸가의 거장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1685-1750)는 바로크 음악을 집대성한 작곡가로, 음악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특히, 그의 종교적 작품과 기악 음악은 이후 고전시대 음악가에게 많은 영향을 준 뼈대가 되었습니다.

바흐의 대표곡 중 하나인 <마태수난곡>은 그의 종교적 작품 세계를 반영하는 곡입니다. 수난곡의 장르는 오라토리오의 하위 장르로, 예수의 수난을 다룬 곡입니다. 웅장한 합창과 독창, 관현악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특히, "오 나의 사랑하는 예수"와 같은 합창곡은 바흐의 깊은 신앙심과 정교한 음악적 구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칸타타로는 세속칸타타와 종교칸타타를 많이 작곡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종교칸타타가 유명합니다. 바흐의 세속칸타타로는 <커피칸타타>와 <농부칸타타>가 유명하며, 종교칸타타로는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가 대표적입니다.

한편, 기악 작품 중에서는 ‘푸가의 기법(The Art of Fugue)’이 바흐의 독창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이 작품은 대위법을 사용해 복잡한 푸가의 정교함을 잘 살린 음악입니다. 각 성부가 주제선율을 5도 위에서 모방하거나, 원래선율에서 반복하며 정교하게 얽혀 복잡한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감상 포인트는 각 성부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조화를 이루어내는지, 그리고 전체적인 음악의 흐름이 어떻게 긴장감을 유지하는지에 있습니다. 주제선율이 테트리스처럼 번갈아 들리는지 귀를 기울이며 찾아보는 것이 이 음악의 재미요소입니다.

2.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 오라토리오와 오페라의 대가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1685-1759)은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또 한 명의 거장으로, 바흐가 음악의 아버지라면 헨델은 음악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음악계의 거장입니다. 특히 오라토리오와 오페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의 음악은 극적이고 감동적인 표현력이 특징입니다.

헨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메시아>는 바로크 오라토리오의 꽃입니다. 이 곡은 예수의 탄생, 수난, 부활을 주제로 하며, 특히 '할렐루야' 합창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합창곡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헨델의 <메시아>는 종교적 경건함과 극적인 음악적 요소를 결합한 대규모 작품으로, 감상 포인트는 독창적인 선율과 웅장한 합창의 대비입니다.

헨델의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Giulio Cesare)>는 비극오페라인 오페라 세리아로, 클레오파트라가 등장하는 오페라입니다. 이 작품은 오페라 세리아인 만큼 화려한 아리아가 등장하는데, 이는 레치타티보가 조화를 이루며 극적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사랑하는 그대 눈동자(V'adoro pupille)'와 같은 아리아는 헨델의 선율적 아름다움과 감정 표현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3. 바흐와 헨델의 공통점과 차이점

3-1.공통점

바흐와 헨델은 같은 1685년에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음악의 아버지, 어머니라는 명칭에서 다소 혼동할 수도 있으나 두 작곡가 모두 남성입니다.

3-2.차이점

그러나 음악적 경로와 스타일 면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흐는 주로 독일에서 활동하며 교회음악을 중심으로 작곡했고, 그의 작품은 푸가와 같이 기술적으로 복잡한 곡과 오라토리오, 종교적 칸타타와 같이 종교적 색채가 강한 곡이 주류입니다. 반면, 헨델은 영국에 귀화하여 활동했으며 오페라와 오라토리오 등 세속적이고 극적인 작품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4. 감상 포인트: 바흐와 헨델의 음악을 즐기는 방법

바흐의 음악을 감상할 때는 그의 정교한 대위법과 구조적인 아름다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수직적인 화성의 조화보다는 여러 선율의 조화를 느껴야합니다. 특히, <푸가의 기법>에서는 주선율이 다른 성부를 오가며 등장하는 면을 귀기울여 들으며 주제선율과 응답선율의 Call-and-Response 구조를 이해하면 더욱 음악을 음미하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편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감상할 때는 협주곡적 면모인 각 악곡의 악기구성에 따른 음색을 비교하며 듣고, 독주악기군과 합주악기군의 대조를 비교하여 들으면 음악을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면, 헨델의 음악은 극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이 특징이므로, 그의 오페라나 오라토리오에서 감정을 전달하는 합창의 선율과 가사 혹은 아리아의 선율과 가사에 주의하여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합창부분 '할렐루야'나 오페라 <줄리오 체사레>의 아리아  '사랑하는 그대 눈동자(V'adoro pupille)'를 전체적인 음악의 줄거리와 연결하여 듣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음악의 아버지인 바흐와 음악의 어머니인 헨델은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양대산맥에 해당하는 거장입니다. 둘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음악사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바흐는 다양한 푸가 기법의 실험을 통해 대위법을 발전시키고, 종교음악을 작곡하였습니다. 반면, 헨델은 다양한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를 통해 대중적인 감정을 자극하는 종합예술극을 발전시켰습니다. 필자는 대위법, 종교적 음악과 같이 규칙적인 음악, 보수적인 종교적 음악을 발전시킨 면에서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극을 발전시킨 면에서 헨델을 음악의 어머니라 칭하는 것일 것이라고 유추해봅니다. 바흐는 특히나 클래식계의 샛별로 새로이 떠오른 임윤찬의 스승 손민수가 명동대성당에서 연주한 <골든베르크 변주곡>으로 최근 재조명되었습니다. 헨델은 음악 시간에 자주 배우는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하소서'로 유명합니다. 오늘 밤에는 불면증에 의해 어려움을 겪던 카이제를링 백작의 요청으로 만들어진 잔잔한 <골든베르크 변주곡>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럼 오늘 하루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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