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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성악곡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 비교

by daily서하루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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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교회

목차

1. 바로크 오페라: 극음악의 탄생
2. 바로크 오라토리오: 종교적 감동을 불러일으킨 종합예술극
3. 바로크 칸타타: 일상 속에서 연주된 세속칸타타vs예배를 위한 종교칸타타
결론

1. 바로크 오페라: 극음악의 탄생

바로크 오페라는 1600년대 초반에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종합예술극입니다. 물론, 종합예술극의 형태가 이전에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페라는 음악과 연기, 무대 연출, 의상, 조명까지 포함하는 정형화된 종합 예술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오페라의 기원은 피렌체 카메라타 그룹에서 비롯됩니다. 카메라타 그룹 회원들은 고대 그리스 비극을 부활시키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오페라는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다양한 세속적 내용을 소재로 합니다. 바로크 오페라는 초기에는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로 구성된 단순한 형태였지만, 점차 복잡하고 화려한 구조를 갖게 됩니다. 초기 오페라의 대표적 작품이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입니다. 바로크 오페라는 2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이야기의 진행을 돕는 말하듯이 노래하는 부분인 '레치타티보'이고, 다른 하나는 감정과 메시지를 강조하는 독창곡 '아리아'입니다. 오페라는 당시 유럽 귀족과 왕실의 후원을 받아 유럽 전역으로 크게 발전해나갔으며 이후 고전, 낭만시대까지도 발전을 거듭합니다. 바로크 시대 오페라의 변천에 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이전의 글인 "바로크: 오페라의 시작"에 기록해 놓았습니다.

 

2. 바로크 오라토리오: 종교적 감동을 불러일으킨 종합예술극

오라토리오는 바로크 시대에 등장한 또 다른 중요한 성악곡 장르로, 오페라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면서도 '종교적 주제'를 다룬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특히, 무대 연출 없이 순수히 음악적 요소로만 감동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오페라와 차별화됩니다. 오라토리오는 주로 성경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외에도 '합창'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로크 오라토리오의 합창은 웅장하고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종교적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오라토리오에는 오페라나 칸타타에는 없는 해설자역인 '히스토리쿠스(테스토)'가 있다는 점 또한 차별점입니다.

바로크 오라토리오 중 대표작은 헨델의 <메시아>입니다. <메시아>는 예수의 탄생, 죽음, 부활을 중심으로 한 오라토리오입니다.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대표적인 악곡은 '할렐루야'로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오라토리오는 교회의 후원을 받으며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각국의 자국어를 사용하며 독창적인 오라토리오 스타일을 발전시켰습니다.

 

3. 바로크 칸타타: 일상 속에서 연주된 세속칸타타vs예배를 위한 종교칸타타

칸타타는 바로크 시대에 탄생한 비교적 짧은 형식의 성악곡으로, 세속적인 주제와 종교적인 주제를 모두 포함합니다. 칸타타는 오페라나 오라토리오에 비해 극적인 요소는 적고 노래와 음악의 단순한 구성으로 이루어집니다.

세속칸타타는 귀족들이 자신들의 방에 불러 성악가 1명과 단순한 통주저음을 연주하는 첼로 연주자1명, 피아노연주자 1명의 소규모 편성으로 노래하게 한 장르입니다. 따라서 가벼운 내용, 짧은 구성이 특징적입니다. 이러한 세속칸타타는 주로 이태리를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대표적인 세속칸타타 작품으로는 바흐의 <커피칸타타>가 있습니다. 해당 칸타타는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딸에게 아버지가 커피를 금지하자, 딸이 결혼을 해서 다시 커피를 마셔야겠다고 말하는 줄거리를 가집니다.

한편, 종교칸타타는 주로 독일을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독일은 이전 르네상스 종교개혁기 마틴루터가 코랄을 전파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종교적 칸타타는 주로 교회 예배를 위해 작곡되었으며, 바흐의 칸타타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예배 의식의 일부로 칸타타를 활용하여 성서의 메시지를 음악적으로 전달했습니다. 그의 작품 <예수는 나의 기쁨>은 종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종교칸타타의 대표곡입니다.

칸타타는 대체로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를 포함하며, 때로는 합창과 앙상블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페라처럼 극적인 무대 연출은 없으며, 오라토리오처럼 웅장한 합창곡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즉 칸타타는 오페라나 오라토리오보다는 비교적 소규모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결론

바로크시대에는 3대 성악곡으로 오페라, 오라토리오, 칸타타가 유행하였습니다. '일그러진 진주'라는 바로크의 어원에 걸맞게 노래, 악기, 연기, 춤 등이 결합한 화려한 종합예술극이 발전했다는 점이 바로크의 특징입니다. 이러한 일그러진 진주가 어떻게 정돈되어 고전(classic) 시대의 음악으로 발전하는지 다음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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